오징어 게임 솔직 후기

반갑습니다. 하이로즈입니다.

 

 

오늘은 넷플릭스에서 핫한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대한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국내에서는 전에 없던 스타일의 드라마라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지만, 해외 드라마에서는 많이 봐오던 형태라 비판을 받고 있기도 합니다.

 

작성자는 '오징어 게임'의 흡입력이 높아서 그런지 하루 만에 정주행을 마칠 만큼 매우 재밌게 봤습니다.

 

드라마가 해석의 여지가 있고, 또 섬세한 감정표현과 연출들이 드라마를 더욱 몰입하게 해 주었습니다.

 

그럼 오징어 게임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오징어 게임 기본정보

 

장르: 스릴러

몇 부작: 9화

연출 & 각본: 황동혁

줄거리: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다.

 

 

오징어 게임 등장인물

 

 

기훈 (456번)

"저는 쌍문동 사는 성기훈입니다."

구조조정으로 실직한 후 사채와 도박에 찌들어 있는 인물이다.

철도 없고 오지랖도 넓다. 굉장히 감성적이라 상우와 대립된다.

 

 

상우 (218번)

쌍문동의 자랑,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온 기훈의 동네 후배이다.

한 때는 잘 나갔지만 고객의 돈까지 횡령해 투자한 결과 60억의 빚더미에 들어앉게 된다.

기훈과는 다르게 매우 이성적이라 기훈과 의견이 대립된다.

 

오일남 (1번)

뇌종양 걸린 노인으로 치매 증상이 있다.

어차피 지옥인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서바이벌 게임을 순수하게 즐긴다.

 

 

준호 (경찰)

기훈이 경찰서에 오징어 게임에 대해 신고하면서 증거로 동그라미, 세모, 네모가 그려져 있는 명함을 두고 간다.

준호는 자신의 형이 살던 고시원에도 같은 명함이 있는 걸 발견하게 되고 베일에 싸인 오징어 게임의 수뇌부로 침투한다.

 

새벽 (67번)

소매치기까지 감행하며 거칠게 살아온 새터민이다.

동생과 함께 남한으로 오는 데 성공했지만 여전히 부모님은 북에 있어 돈이 필요했다.

악착같이 돈을 모았지만 브로커에게 사기당해 모든 돈을 잃고 만다.

오징어 게임은 새벽에게 마지막 희망이다.

 

 

덕수 (101번)

조폭이다. 부하들의 주머니 탈탈 털어 카지노 게임을 하다가 조직의 돈까지 모두 날려버려 쫓기는 신세가 된다.

마지막 희망을 오징어 게임에 걸고, 이기기 위해 살인을 마다하지 않는다.

 

알리 (199번)

돈을 벌기 위해 한국에 왔다.

일하는 공장에서 6개월 간 월급도 주지 않았고 산재비용도 주지 않았다.

그러던 중 공장에서 큰 사고를 치고 만다. 알리는 지켜야 할 가정이 있다. 가정을 위해 오징어 게임에 참가하게 된다.

 

미녀 (212번)

게임장에도 미녀의 생존력은 빛을 발한다.

강해 보이는 팀에게 붙어 입장을 바꿔가며 요리조리 한 팀을 이뤄보려 한다.

언제까지 그녀의 전략이 먹힐까?

 

 

오징어 게임 줄거리 (1회까지 줄거리)

 

구조조정으로 실직한 기훈은 빚더미에 앉아있음에도 스스로 돈을 벌 생각은 안 하고, 엄마 돈으로 도박을 하며 일확천금을 노린다. 

 

그러던 기훈에게 나타난 수상한 그림자.

 

"저랑 게임 한 번 하실래요? 딱지치기해서 이기는 사람에게 10만 원을 주는 겁니다."

홀랑 넘어간 기훈은 딱지치기에 임하게 된다.

 

사력을 다해 딱지치기에 임하는 두 사람, 그리고 게임이 끝난 후에 기훈은 꽤 많은 돈을 받게 된다. 수상한 남자는 기훈에게 동그라미, 세모, 네모가 그려진 명함을 한 장 남긴다.

 

"이런 거 몇 번만 하면 훨씬 큰 상금을 주는 게임을 하실 수 있습니다. 연락 주세요.

 

 

기훈은 신종 다단계 수법인가 하고 의심하지만, 잔혹한 자신의 처지에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게임에 참가하게 된다.

 

게임에 참가한 인원은 456명, 기훈은 456번으로 오징어 게임의 마지막 참가자다.

 

거기서 만난 반가운 쌍문동의 자랑이자 고향 후배인 서울대 출신 상우를 만나게 되고, 자신과 달리 첫 번째 참가자인 노인네 오일남도 만나게 된다. 또 자신의 돈을 훔쳐 달아난 소매치기 새벽까지 각자의 사연으로 참가한 얽히고 섥킨 인간들끼리 마주하게 된다.

 

 

오징어 게임의 보안은 굉장히 철저해 보인다. 참가자들을 이송하는 과정에서 마취가스를 뿌려 수면에 이르게 하고 섬으로 이동한다. 입고 있던 옷은 파란색 트레이닝 복으로 갈아입히고, 소지품은 전부 압수해 나가는 시스템이다.

 

또한 시설 내부는 미로처럼 복잡하기 때문에 사실상 참가자들은 갇혀 있는 상황이다.

 

간단한 딱지치기나 할 줄 알았던 이곳에서 참가자들은 목숨을 건 게임을 하게 된다.

 

 

게임 자체는 어렸을 때 했던 간단한 게임 6개를 해서 최종적으로 살아남는 사람이 상금을 획득하게 된다.

 

첫 번째 게임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이 간단한 게임에서 움직이기만 하면 총들이 발사된다.

 

첫 번째 게임으로 절반 가량의 참가자들이 죽게 된다.

 

 

<게임 룰 규칙 3가지>

1. 플레이어는 임의로 게임을 중단할 수 없다.

2. 플레이어는 게임의 결과에 반박할 수 없다.

3. 플레이어 중 과반수가 승낙하면 게임은 중단된다.

 

상금은 죽은 사람의 목숨만큼 한 명당 1억, 죽은 사람의 수만큼 천장의 거대한 돼지저금통에 억 소리 나는 돈들이 채워진다.

 

당신은 이 게임을 계속 플레이하겠는가?

 

 

오징어 게임 결말 (2회부터 9회까지의 줄거리, 스포 O)

※ 이 글에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으니 주의해 주시길 바랍니다.

 

 

첫 번째 게임 이후 남은 참가자들끼리 게임을 중단하기 위해 투표를 한다.

 

간발의 차이로 과반수가 오징어 게임 참가를 거부했다.

다시 집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된 성기훈과 참가자들.

 

그러나 기훈의 앞에 놓여있는 건 당뇨에 걸려 발이 까매진 어머니가 돈이 없어 수술도 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다시 제 발로 목숨을 건 '오징어 게임'에 참가하게 된 성기훈 그리고 다시 돌아온 참가자들. 대부분이 오징어 게임에 다시 참가했다.

 

 

두 번째 게임은 달고나 게임

세 번째 게임은 줄다리기 게임

네 번째 구슬치기

다섯 번째 징검다리

여섯 번째 오징어 게임

 

희생자는 계속 발생하고 줄다리기, 구슬치기, 징검다리, 오징어 게임은 상대가 죽어야만 내가 살 수 있는 게임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 게임들을 하는 동안 속고 속이고 배신하고 죽이는 사태가 발생한다.

 

한편 경찰 준호는 자신의 형을 찾기 위해 몰래 기훈의 뒤를 밟다가 오징어 게임의 관리자로 잠복하게 된다.

 

준호가 위장한 29번 동그라미는 가장 하위 계급이다.

일부 관리자들은 이곳에서 또 다른 범죄를 일삼고 있었다. 바로 게임에서 죽은 시체들을 통해 인신매매를 하고 있었던 것!

 

인신매매단을 돕던 준호는 VIP 대피로를 알게 되고, 프런트맨(게임 최고 관리자)의 방으로 진입한다.

 

 

준호는 오징어 게임을 고바할만한 증거물들을 모아 대피하던 중 프런트맨에게 붙잡히게 된다.

 

더 큰 반전은 마스크를 벗은 프런트맨이 바로 준호의 친형이었던 것!

프론트 맨은 준호를 총으로 쏴 바다에 빠트린다.

 

아직까지 준호의 친형이 왜 오징어 게임 플레이어에서 프론트맨이 됐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

이는 오징어 게임 시즌2에 대한 떡밥을 남긴 채로 끝났다는 이야기다.

 

 

한편 기훈은 오징어 게임에서 승리한 단 한 명의 생존자였고, 456억이란 거액의 상금을 받았지만 집으로 돌아오니 어머니는 이미 돌아가신 후였다.

 

기훈은 죄책감으로 인해 오징어 게임 상금에 단 한 푼도 쓰지 않은 채 1년이란 시간을 보낸다.

 

그러다 기훈은 우연히 오징어 게임 참가자들을 모으는 장면을 목격하게 되고,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려다 오징어 게임을 주최한 사람들을 향한 분노로 돌아오며 드라마는 끝나게 된다.

 

 

오징어 게임 솔직 후기

<한 줄 평>

외국 드라마를 많이 본 사람에게는 뻔할 수도 있으나 국내에서 제작된 드라마라는 점, 시원시원한 연출, 캐릭터 묘사, 비판적인 사회적 시선 등이 드라마가 아닌 하나의 영화를 보는 느낌이었다.

 

 

비슷한 외국 드라마가 있는 것 같지만 확실한 차별화가 있다고 생각한다

 

'오징어 게임'은 이미 알고 있겠지만 '신이 말하는 대로', '라이어' 등과 표절 논란이 있었다. 비슷한 장면도 있지만 드라마에서 얘기하고자 하는 본질과 스토리를 이어가는 방식은 많이 달랐기에 표절까진 아니고 모티브 정도로 보인다.

 

'오징어 게임'은 많은 작품들과 겹쳐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예를 들면 관리자들이 입고 있는 빨간색 복장들은 넷플릭스의 '종이의 집'을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그것을 우리가 표절이라 하지는 않는다.

 

또한 플레이어의 관점에만 집중되는 게 아니라, 게임 관리자들에 대해서도 준호를 통해 보여주는 것이 기존 드라마들과 차별화되는 점이었다. 그 잔혹한 관리자들이 너무나도 평범해 보이고 스스로도 "우리도 인간이야"라는 대사를 하는 게 머리를 한 대 맞은 기분이었다.

 

'오징어 게임'은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린다. 나로서는 외국 드라마와 영화들을 국내 느낌으로 보고 싶었는데 그 갈증을 제대로 해소시켜 준 느낌이다. 하지만 외국 드라마를 많이 봐 온 사람들에게는 좀 뻔하게 느껴질 수 있다.

 

 

여러 가지 시각적인 즐거움이 있다

 

스케일이 시원시원한 게 보는 즐거움이 있었다.

게임을 하는 게임장, 이동하는 계단과 화장실, 천장에 달린 돼지 저금통 등 시원시원했다.

 

더불어 '오징어 게임'에는 시각적인 장치들이 많다. 그중 가장 대표되는 게 도형이다.

○△□는 관리자들의 계급을 나타내기도 하고, 플레이어들이 게임을 하는 곳곳에 이 도형들이 숨겨져 있다.

이것을 찾아내는 재미도 있을 것이다.

 

 

잔혹하다

 

오징어 게임은 잔인한 장면이 굉장히 많다.

애초에 콘셉트가 '상금을 위해 목숨을 걸고 임하는 게임'이다.

게임 하나 당 죽어나가는 사람들이 매우 많고, 관리자들은 게임에서 진 참가자들을 아무렇지 않게 총으로 쏴 죽인다.

 

시각적인 잔인함 뿐만 아니라, 후반부에 갈수록 정들었던 인물들이 죽을 땐 정말 심적으로 잔인하다고 생각했다.

 

 

스토리가 조금 늘어지는 경향이 있으나 배우들 연기가 채운다

 

'오징어 게임'은 스토리가 늘어지는 경향이 있다. 특히 중간중간 감정씬이나 후반부로 갈 수록 그 늘어지는 부분이 심했다. 어쩔 수 없는 부분은 1.5배속으로 보니 괜찮았다.

 

짧지만 임팩트 있는 장면에 등장하는 화려한 배우들이 있다. (이병헌, 공유 등)

 

오징어 게임 1화와 9화에 잠깐 등장하는 공유와 후반부에 어마어마한 반전을 선사한 이병헌 배우가 나온다. 정말 짧은 장면이지만 인상 깊었다.

 

 

스토리가 탄탄하다

 

드라마는 반전도 있고, 임팩트 있는 장면과 대사가 많다.

 

나는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마다 누군가가 표현하고자 했던 가치관과 사상이 나에게 전부 다 온전히 받아들여지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대사 하나만큼은 영원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사람들은 기대만 한 사람한테 기대지 않아. 버티기 힘드니까 기대는 거야."

 

'오징어 게임' 드라마를 보고 온 사람은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 출처: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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