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종 공포 영화 후기 (해석 포함)

반갑습니다. 하이로즈입니다.

랑종 공포 영화를 소개합니다.

랑종

 

영화를 본 관객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랑종에 비하면 곡성은 코미디 수준"

'도대체 얼마나 무섭길래...?' 공포와 호기심을 동시에 불러왔죠.

 

영화는 태국 북동부 이신 마을의 바얀 신을 모시는 랑종(=무당)을 주제를 찍는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제작진 관점에 이입하게 만들어 육감이 실제 영화 속 장소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개인적으로 무섭긴 무서운데, 그렇게 무섭진 않았습니다. 그냥 영화를 다 보니 화장실 가고 싶어지는 정도가 다였습니다.

 

랑종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랑종 기본정보

국가: 한국, 태국

개봉: 2021.07.14

장르: 공포, 스릴러, 드라마

러닝타임: 131분

감독: 반종 피산다나쿤

배우: 나릴야 군몽콘켓(밍 역), 싸와니 우툼마(님 역)

 

랑종은 태국 공포 영화 <셔터>의 반종 파산다나쿤 감독님이 연출하고, <곡성>의 나홍진 감독님이 제작과 각본 및 원안에 참여한 작품입니다. 영화의 시작은 나홍진 감독이 곡성의 뒤를 잇고자 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곡성의 태국 편이라고 생각하셔도 좋지만, 곡성이랑 결은 다릅니다. 랑종은 한국 영화로 분류됩니다. 다만 영화는 태국어고 대표 감독은 반종 파산다나쿤 님입니다.

 

랑종

 

랑종 주요 등장인물

랑종

: 바얀 신을 모시는 무당입니다.

: '님'의 조카, '노이'의 딸입니다.

노이: 바얀 신을 거부한 '님'의 언니입니다.

: 오토바이 사고로 죽은 '노이'의 아들입니다.

싼티: '님'을 돕는 무당입니다.

 

랑종 줄거리

랑종

태국 북동부 '이산' 시골 마을. 이곳 사람들은 집 안, 숲, 산, 논밭 모든 곳에 혼이 깃들어 있다고 믿습니다. 영화는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진행되며 제작진들이 영화에 직접 노출됩니다.

 

랑종

가문의 대를 이어 바얀 신을 모시는 랑종(무당) '님'.

원래 바얀 신은 '님'의 언니인 '노이'에게 깃들었습니다.

하지만 노이는 무당이 되길 거부해 성당에 가서 기도를 드리고 결국 바얀 신은 '님'에게 깃듭니다.

 

랑종

봉사활동을 하는 자리에서 할머니를 노려보는 '밍'.

'님'은 이 모습을 보고 단번에 조카 '밍'의 상태가 이상하다는 것을 감지합니다.

'님'은 '밍'에게 바야 신이 깃들었다 생각합니다.

 

랑종

제작진들은 '밍'을 보고, 신이 깃드는 모습을 다큐멘터리에 담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여깁니다.

이때부터 제작진들은 밍에게 붙어서 그녀의 모습을 전부 찍기 시작하는데요.

 

랑종

'밍'의 상태는 점점 기괴해져 가고, '님'은 '밍'에게 깃든 게 바얀 신이 아니라는 것을 눈치채게 됩니다. '님'은 열심히 바얀 신에게 기도하지만, 귀신들의 장난으로 자꾸 무산됩니다.

 

랑종

그녀에게 깃든 것이 무엇인지...

폭력적이고 충동적인 행동을 이어나가는 '밍'

 

랑종

'님'은 '밍'을 살리기 위해 다른 랑종 '산티'에게 도움을 구합니다.

그는 '밍'의 상태를 "열쇠가 꽂혀있는 자동차와 같다"라고 말합니다.

 

랑종

밤마다 자고 일어나면 집은 난장판이 되어있습니다.

밤마다 '밍'이 무슨 일을 하는지 알아내기 위해 제작진들은 집안 곳곳에 카메라를 설치합니다.

한편 '님'은 '산티'와 퇴마식을 준비합니다.

 

랑종 해석

※ 영화 관람 전이라면 스크롤을 내려주세요. 일정 부분 스포를 포함하고 있음을 알립니다.

랑종

이 차는 빨간색 차입니다

님이 죽고 홀로 퇴마식을 치르게 된 산티가 자동차에 적은 문구입니다.

 

영화 초반에 집집마다 빨간 옷들을 걸어둔 장면이 연출된 것은 태국에서 빨간색은 잡귀를 쫓아준다는 미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산티는 실제로는 파란색 차를 탔지만 자동차에 스티커로 이 차는 빨간색 차라고 적어놓았습니다.

 

이 영화는 주로 '믿음'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 차를 빨간색 차라고 적어놓으면 빨간 차일 것이라는 믿음. 곧 스스로에 대한 믿음입니다. 사실 정말 위험한 퇴마를 하고 있고, 나 스스로가 랑종(무당)인지 모르겠지만, 스스로가 무당일 것이라는 믿음, 그리고 이 퇴마식이 성공할 것이라는 믿음을 표현한 것입니다.

 

님의 죽음

님의 죽음은 반야 신을 믿는 '믿음'이 흔들리자 일어납니다. 영화 내내 가장 강해 보였던 님이 무너지는 모습이었습니다. 님은 실제로 자신이 무당인 걸 의심했고, 반야 신을 믿어 본 적 없다며 눈물을 보입니다. 선과 악 사이의 인간. 그들을 이어주는 건 '믿음'인데 이게 흔들리게 되면 '선'이 지켜주기 힘들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랑종

밍 안에 악귀가 깃든 이유

이 부분은 해석은 아니지만, 영화에 대한 부연 설명차 작성해 봅니다.

밍의 몸 안에 악령들이 깃든 건 조상들의 업보 때문입니다.

밍의 어머니 노이는 무당이 되기를 거부했고, 개고기 사업을 물려받았습니다.

밍의 아버지 가문인 아티산야 가문은 대대로 사람을 괴롭혔고 최근 방직공장 방화로 사람, 동물, 벌레들이 죽었습니다.

그 모든 조상들이 죽여온 혼들이 모여 밍의 몸에 들어간 것입니다.

 

바얀신 석상 목

영화에서 님이 가장 서글프게 울었던 장면이 바얀 신 석상 목이 잘린 장면이었는데요. 아마 이때부터 님이 바얀 신을 믿었던 믿음이 점점 흐려지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누군가가 목을 잘랐는지 영화에서 알려주지는 않습니다. 다만 밍이 훔쳐온 소지품 중에 작은 바얀 신 목이 들어있어 밍이 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합니다. 

 

랑종 후기

하이로즈 마음대로 평점: 8/10

한줄평: 찝찝한 공포감이 남지만, 생각만큼 무섭지는 않은 영화.

 

솔직한 후기 

랑종은 정말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처럼 믿어지게 만듭니다. 영화가 다큐멘터리 제작진 시점으로 촬영되고, 잔인한 장면들을 찍는 다큐멘터리 제작진들의 공포감을 여과 없이 드러납니다. 정말 저 공간의 공포가 느껴지는 섬찟함에 영화에 더욱 몰입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영화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 같은데요. 개인적으로 영화는 잔인하지만 생각만큼 무섭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기대를 하고 가면 덜 무섭고, 생각 없이 보면 엄청 여운이 오래 남을 만한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랑종

스토리

랑종은 초반 빌드업은 잔잔하지만 섬세하고, 중반부부터 섬찟하더니, 후반부부터는 잔인하고 무서운 장면들이 폭주합니다. '밍'에게 생기는 기괴한 변화를 생리, 성적 문제, 가족에게 성적 도발 등으로 점진적으로 보여줍니다. 영화 중간중간 스토리가 섹슈얼리티 논란이 예상되긴 합니다. 결과적으로 영화에서 기괴함을 나타내는 데는 성공했습니다.

 

연출

랑종에서는 정말 온갖 잔인한 방법으로 사람들이 죽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연출했습니다. 그 어떤 과장 없이 다큐멘터리처럼 진실돼 보인다는 점에서 더욱 공포감을 조성했다고 생각합니다.

 

랑종

배우들

나홍진 감독은 랑종에 출연하는 배우들이 결코 유명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서 무명 배우들을 오랜 시간 캐스팅했다고 합니다. 오히려 유명하지 않은 배우들이 나오니 정말 다큐멘터리에 나오는 사람들처럼 믿어진다는 점에서 성공적인 캐스팅이었다고 생각하는데요. 또한 '밍'을 연기한 배우 나릴야 군몽콘켓은 영화 중에 휴식기를 가지며 급격히 살을 빼는 모습들을 보여주어 영화에 더욱 현실감을 드러냈습니다.

 

결말

랑종에 나오는 30여 명의 제작진들... 도대체 영화 테이프는 누가 가져온 걸까요?


찝찝해서 더욱 여운이 남는 공포영화 랑종이었습니다.

여러분들은 랑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소중한 시간 제 블로그를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 출처: 다음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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