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오월의 청춘 총정리
- 하이 문화 생활
- 2021. 5. 10.
반갑습니다. 하이로즈입니다.
우리가 절대 잊으면 안 되는 날이 있죠. 바로 1980년 5월 18일 광주 민주화운동이 있었던 날입니다. 드라마 오월의 청춘은 함성과 매서운 연기로 가득했던 1980년 5월의 광주 그 소용돌이 한가운데 휘말리게 된 두 남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드라마 편성도 딱 5월에 시작했어요.
드라마 오월의 청춘 기획의도
드라마 속 인물들이 비록 장엄하거나 영웅적이진 않더라도, 그곳에서 울고, 웃고, 사랑했던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매년 돌아오는 오월이 사무치게 아픈 이들에게 작은 위로를 건네고, 이 순간 각자의 오월을 겪어내는 이들에게 그 오월의 불씨를 전하는 게 목적입니다.
드라마 오월의 청춘 기본정보
편성: KBS2, 월화드라마, 오후 9시 30분
시놉시스: 1980년 5월 역시의 소용돌이 한가운데 운명처럼 서로에게 빠진 희태와 명희의 아련한 봄 같은 사랑 이야기를 담은 레트로 휴먼 멜로드라마입니다.
원작: 동화 '오월의 달리기'
드라마 오월의 청춘 원작
원작은 동화 '오월의 달리기'로, 저자는 김해원 작가님입니다. 원작에서는 '명수'가 주인공이에요.
책에서도 강조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핏빛 상처를 강조하기보다, 당시를 살았던 한 아이의 삶을 보여주는 책이라고 말이죠. 아이는 국가 대표가 꿈이었고, 아버지에게 인정받고 싶었고, 경쟁자 친구를 이기기 위해 애를 썼던 평범한 아이였습니다.
그러기에 명수가 5.18 민주화 운동으로 겪게 되는 절망의 파장은 더 크게 와 닿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이 아이의 삶을 무너트린 5.18 민주화 운동은 왜 일어난 걸까'하는 궁금증을 갖게 만들어요.
드라마 오월의 청춘 인물관계도
드라마 오월의 청춘 인물관계도를 직접 제작해 보았습니다. 얼마 안 걸렸습니다. 한 한 시간 정도? 수고의 의미로 공감 버튼 한 번씩 부탁드립니다.
드라마 오월의 청춘 등장인물
황희태 (이도현)
선청적 청개구리, '편견과의 전쟁'을 일삼는 인물
희태는 자신을 예단하는 모든 것들을 거부합니다.
'미혼모의 아들에 대한 편견'을 부수기 위해, 매년 반장과 전교 1등을 하며 서울대 의대에 수석으로 입학합니다. 광주에서 올라온 자신에게 '머리 좋은 촌놈' 타이틀이 붙자 최신 승용차를 뽑아버립니다. 대학생이라면 화염병을 들라는 통념도 의대생이라 공부만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도 모두 거부합니다. 그래서 허구한 날 대학로 음악다방을 드나드는데요. '날라리 의대생이라고 폄하' 받는 건 또 싫어서 안 보이는데서 공부하며 과탑을 유지합니다.
'대학가요제' 핑계로 졸업 유예를 하는데, 과거 사건 때문에 의사로서의 삶을 망설이고 있습니다.
김명희 (고민시)
광주 평화병원 응급실 3년 차 '백의의 전사'
맨 몸으로 광주에 와서 어느덧 3년 차 간호사입니다. 우는 환자 상냥하게 달래진 못해도 다섯 살 배기도 울지 않게 단번에 혈관을 잡아냅니다. 누군가의 첫사랑일 것 같은 외모와는 달리, 쉽게 곁을 두지 않아 '악바리', '독종', '돌명희' 등으로 불립니다. 과거의 상처를 지우려 본인을 혹사하면서도, 가슴속에서 남몰래 유학의 꿈을 품고 있습니다.
이수련 (금새록)
전남대학교 '법학과 잔다르크', 자본가 집안에서 핀 '연꽃'
수련은 대대로 광주지역을 주름잡는 유지 집안의 딸내미로, 사업체와 공장을 운영하는 아버지 밑에서 유복하게 자랐습니다. 자본가 집안에서 핀 '연꽃'이라는 평과 '위선자'라는 상반된 평가를 받는데요. 수련 역시 내면의 양면성으로 혼란스러워 하지만 노동자를 착취하는 현실에 분노하고 노동운동과 민주화운동에 앞장섭니다.
이수찬 (이상이)
수련과 세 살 터울 친오빠이자 '산업 역군'
아버지와 함께 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가업을 물려받을 후계자입니다. 무역만이 살길이라는 당시 사회 분위기와 유학 경험으로 광주에서 제약회사를 차리려는 산업역군입니다. 옛 세대 남자다운 남성상으로 러브콜이 많이 오지만, 결혼만큼은 비즈니스로 하기 싫어 몇 년째 솔로입니다. 가족에게 헌신하고 책임감이 있습니다.
황기남 (오만석)
희태의 아버지, 보안부대 대공수사과 과장입니다. 통제와 조정의 대가로 우아해 보이지만 잔인한 민낯을 갖고 있습니다. 출세를 위해 희태의 친모를 버리기도 합니다. 집요하게 중앙정보부 요직까지 올라갔다가 정치문제에 휩쓸려 전남지부로 쫓겨납니다.
김현철 (김원해)
명희 아버지, 사장에서 시계 수리 좌판 운영하고 있습니다. 평범한 나날을 보내던 중 청천벽력 같은 사건으로 고향을 떠납니다. 명희의 고교 시절, 명희에게 자퇴를 강요했는데요. 그 일로 명희와는 냉랭한 사이입니다.
이창근 (엄효섭)
방직 공장, 옷 공장, 자동차 부품 총 3개의 공장을 운영하며 선친에게 노른자위 땅을 전남 곳곳에 소유하고 있습니다. 아내가 죽고, 홀로 아이 둘을 정성껏 키웠습니다.
최순녀 (황영희)
치매 걸린 시어머니, 몸이 불편한 남편, 아이까지 돌보는 살림꾼입니다. 공장에서 현철을 만나 결혼하게 됐는데요. 명희를 대학 보내주지 못한 게 평생의 한입니다. 남편을 묵묵히 따르지만 막내 명수라도 꿈을 따라 살기를 응원하는 엄마입니다.
송혜령 (심이영)
호남지역에서 유명한 양조회사의 외동딸, 사업을 확장하고자 중앙정보부에 근무하는 기남과 결혼합니다. 어딜 가나 사모님 대접을 받지만 장성에서 제 발로 찾아온 기남의 혼외자식 희태때문에 첩으로 기정 사실화돼 억울함을 겪는 정실부인입니다. 친정이 몰락돼 전남지부로 좌천당하고 기남의 출세를 막았단 생각으로 위축되어 있습니다.
김명수 (조이현)
명희의 남동생, 천진난만 철부지입니다. 전남 대표 천 미터 달리기 선수로 소년체전에 출전하게 됩니다. 어릴 때부터 달리기를 잘했고 운동회만 열리면 늘 반 대표로 계주를 뛰었습니다. 관계가 안 좋은 아버지와 누나 사이에서 중재 역할을 하지만, 아직 12살 앳된 아이입니다.
황정태 (최승훈)
희태 이복동생이자 명수의 라이벌입니다. 또래보다 큰 피지컬로 중등부 선수와 훈련하기도 하는 광주시 대표 달리기 유망주입니다. 늘 아버지 눈치를 보는 어머니를 보며 자라서 또래보다 일찍 철들어 냉소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느 날 집으로 굴러온 의붓형 희태가 박힌 돌처럼 굴자 얄미워 괴롭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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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청춘
1980년 봄 광주, 다가올 역사의 소용돌이를 알지 못한 채 저마다의 운명을 향해 뜨겁게 달려가는 청춘들의 휴먼 멜로 드라마
progr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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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오월의 청춘 공식 홈페이지, KBS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