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 결말 해석 정주행 후기 (스포 O)
- 하이 문화 생활/하이 드라마
- 2021. 12. 3.
반갑습니다. 하이로즈입니다.
오늘은 하루 만에 정주행 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지옥에 대한 포스팅을 준비했습니다.
해당 작품은 3화부터 내용이 반전되면서 보다 개성 있는 세계관을 보여주기 때문에 꼭 추천드리는 작품입니다.
특히 결말 부분에서 민혜진 변호사(김현주)가 살아남은 아이를 안고 택시를 타자, 택시기사가 민혜진에게 하는 대사가 있습니다.
"신의 계시든 뭐든, 인간의 일은 인간이 알아서 해야 한다."
지옥 시즌1은 이 대사 한 마디를 위해 달려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근데 이 택시기사에 대해 사람들이 여러 가지 방면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이야기가 길어질 것 같으니 결말 해석 부분에서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결말 해석이 궁금하신 분들은 글 하단으로 바로 스크롤을 내려주시길 바랍니다.
지옥 기본정보
오픈: 2021년 11월 19일
원작: 동명의 만화, 애니메이션으로 있음
시청: 넷플릭스
몇 부작: 6부작
제작사: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연출: 연상호
각본: 연상호, 최규석
지옥 출연진
정진수 역(유아인)
새진리회 수장. 지옥의 사자가 찾아오는 현상이 신의 계시라고 설명하고 새로운 세상을 연 사람이다.
민혜진 역(김현주)
새진리회와 그들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화살촉에게 맞서는 변호사. 화살촉에게 죽임을 당할 뻔하고 '소도'라는 조직을 구축한다.
진경훈 역(양익준)
서울 한복판에 일어난 지옥의 사자 출현의 사건을 담담하는 형사다.
배영재 역(박정민)
4화부터 등장하는 인물. 새진리회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방송국 PD이다. 아내와 함께 믿을 수 없는 지옥행 고지를 마주한다.
송소현 역(원진아)
믿을 수 없는 지옥행 고지에 감당하기 힘든 고통과 마주한 배영재의 아내다.
지옥 줄거리 및 결말 (스포 O)
※ 해당 글에는 스포를 포함하고 있으니 주의해 주시길 바랍니다.
지옥 시즌1은 총 3부로 나눌 수 있다.
(그렇다고 이야기가 끊어지는 게 아니라 다 연결되어 있고 반전도 있어서 정말 좋은 스토리의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1부는 갑자기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과 그때 등장한 새진리회
2부는 새진리회와 그들의 추종자 화살촉이 만든 지옥 같은 세상
3부는 지옥 시즌2가 나올 수밖에 없는 반전 있는 결말
1부 내용을 요약 하지면 다음과 같다.
서울 한복판 예고 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 현상일 발생한다.
고지를 받은 사람들은 지옥의 사자들에게 잔인하게 살해당하게 된다.
이 현상을 신의 계시라 주장하는 신흥종교 새 진리회가 등장한다.
새 진리회의 수장인 정진수(유아인)는 이 모든 게 신이 인간에게 내린 계시라고 말한다.
"너네는 더 정의로워야 한다"라고 말이다.
이 사건을 담당하는 게 형사 진경훈(양익준)이다.
지옥행 고지를 받은 박정자(김신록)가 등장하고 새 진리회는 박정자의 죽음을 촬영하는 대가로 아이들을 책임질 것을 약속한다. 그리고 박정자는 해당 일을 처리하기 위해 변호사 민혜진에게 도움을 청한다.
박정자가 죽는 모습이 공개되고 세계는 완전히 달라졌다.
근데 이 지옥행 고지를 알고 보니 20년 전 정진수(유아인)도 받았던 것이다.
저들이 신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새로운 세상을 지탱하기 위해 정진수가 인간에게 정의롭게 살 것을 당부했다는 것이다.
진경훈은 정진수가 지옥의 사자들에게 죽는 모습을 보고 새진리회와 화살촉 조직을 분리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진경훈의 딸이 정진수와 함께 범행을 저지른 공범이었기에 이를 함묵한다.
그리고 폭주하는 화살촉은 민혜진(김현주)을 죽였다.
2부에서는 새진리회와 그들의 추종자 화살촉이 부흥한 세계가 등장하게 된다.
죽음의 고지를 받게 되면 '죄인'이라는 낙인이 찍혀 그들의 가족들까지 새진리회와 화살촉에게 당하는 세상이 되었다.
세상은 어지러워도 부부인 배영재(박정민)와 송소현(원진아) 사이에는 한 아이가 탄생하게 된다.
근데 방금 막 태어난 이 신생아가 죽음의 고지를 받게 된다.
새진리회의 말 대로라면 고지는 죄지은 사람만 받는다. 근데 도대체 왜 이제 막 태어난 신생아가 무슨 죄를 지었길래 고지를 들은 것일까.
배영재와 송소현을 돕겠다는 소도라는 조직이 등장한다. 소도는 몇 년 전 화살촉에게 당한 민혜진(김현주)이 창설한 조직으로 지옥의 사자들이 죽인 사람들의 가족이라도 보호하고자 그들의 시신을 수습하고 사고사로 위장해 주는 조직이다.
신생아의 존재를 알게 된 새진리회는 그들을 조용히 처리하려고 한다.
배영재와 송소현은 아이를 살리기 위해 아이를 꼭 안고 지옥의 사자들에게 맞선다.
그 사이에 부모는 살해당하지만 죽음의 고지를 받았던 한 아이만이 살아남게 된다.
3부에에서는 지옥의 사자들에게 죽었던 박정자(김신록)가 다시 태어나면서 이야기가 마무리된다.
여기서부터 지옥 시즌2가 필연적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지옥 결말 해석
마지막화에 민혜진(김현주)이 살아남은 아이를 데리고 간신히 탑승한 택시가 있다.
그 택시기사가 1화에서 3화까지 나왔던 진경훈 경찰이 아니냐는 추측이 돌고 있다.
이 택시기사는 민혜진에게 이렇게 말한다.
"인간의 일은 인간이 알아서 해야 한다."
이 모든 지옥 드라마의 대장정이 이 한마디를 위해서 달려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박정자가 살아난 것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추측이 돌고 있다.
박정자는 분명 지옥의 사자들로부터 죽임을 당했다.
그녀는 천국(기독교 사상)을 간 것도 아니고, 다시 태어나는 윤회(불교 사상)가 아닌 본래 몸으로 돌아왔다.
이것은 하나의 종교적 사상이 들어간 게 아니라는 뜻이다.
이것에 대한 추측으로 박정자가 죽고 다시 몇 년 후 일어난 그 세상이 바로 지옥이라는 것이다.
박정자가 죽는 모습이 생중계되고 아이들은 해외로 가고, 그 여파로 새진리회와 화살촉이 죽음의 고지를 받은 사람들과 가족들을 괴롭히고, 공권력이 교회에게 휘둘리는 그 세상이 바로 지옥이고, 박정자는 이제 막 지옥에 도착한 것이라는 추측이다.
참고로 민혜진 변호사가 만든 소도는 삼한 때, 천신에게 제사를 지내던 성지다. 이곳으로 죄인이 달아나도 잡아가지 못했으며 후대 민속의 솟대가 여기서 기원한 것이라고 한다.
사진출처: 지옥 예고편,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