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무3 엄여인 엄인숙 사건 총정리

반갑습니다. 꼬꼬무 정주행 중인 하이로즈입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가 정규 편성되었습니다.

매주 수요일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꼬꼬무가 이번에 다룬 주제는 엄 씨 사건입니다.

 

 

꼬꼬무3 엄여인 엄인숙 사건 총정리

 

 

<화성 병원에서 일어난 방화>

화성병원에서 알 수 없는 불길이 번집니다.

화제를 가까스로 진압하고 안으로 들어가 보니 휘발유 냄새가 가득합니다.

휘발유 냄새가 난다는 건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화제를 일으켰다는 증거입니다.

화제현장에는 휘발유통과 그걸 담고 있던 쇼핑백이 발견됩니다.

 

오후근 형사와 그의 동료들은 범인을 잡기 위해 쇼핑백 납품 업체에 전화합니다. 해당 쇼핑백은 한 편의점에서 판매하고 있었고 판매된 건 단 한 번 그것도 화제 사건 당일날 판매되었습니다.

 

(참고로 오후근 형사님은 지난 '지존파 사건' 등 굵직 굵직한 사건을 해결하셨던 경찰계의 어벤저스라고 불리던 사람입니다.)

 

 

 

 

<잡힌 방화범>

 

쇼핑백을 사간 사람을 역추적하다 보니 29살 엄 씨라는 여자가 잡힙니다.

이 사람은 엄여인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본명은 엄인숙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곱상한 외모의 엄 씨에게 방화를 저지른 이유를 묻자 이렇게 대답합니다.

"불을 타오를 때 죽은 딸의 모습이 아른거려요"

 

 

 

 

형사들은 사실 관계를 확인해 봅니다.

실제로 엄 씨의 딸이 죽었던 것도 맞았습니다.

또 화성 병원에서 일어난 화제사건은 인명 피해도 없었고, 그녀에게는 아들이 하나 있어 돌봐줄 사람이 없었습니다.

 

결국 경찰은 불구속 수사를 결정합니다.

 

 

 

 

<경찰서를 찾아온 엄 씨의 남동생, 그의 증언>

 

엄 씨의 남동생이 경찰서를 찾아옵니다.

 

남동생은 뜻밖의 얘기를 꺼내는데요.

"누나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다치거나 죽어요."

 

경찰들이 조사를 해보니 실제로 엄 씨의 첫 번째 남편과 두 번째 남편도 사망한 기록이 있었습니다.

 

 

 

 

<엄친딸 엄 씨?>

 

엄 씨는 명문 유치원 교사라는 직업이 있었습니다.

오빠는 육군사관학교에서 근무하고, 동생은 미국 유학파, 아버지가 물려준 유산만 10억이라고 두 번째 남편에게 말했다고 하는데요.

 

반면 엄 씨의 두 번째 남편은 평범한 직장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주변인들에게 부러움을 한 몸에 샀다고 해요.

 

엄씨의 두번째 남편은 결혼식을 올리고 싶어 했지만, 엄 씨는 어머니가 미국에 있다고 말하며 결혼식을 미뤘습니다.

그들은 결혼식을 올리지는 않았지만 함께 동거를 시작했는데요.

 

그때 엄 씨의 남편에게 이상한 일들이 벌여졌습니다.

 

 

 

 

<사망한 두 번째 남편>

 

남편분은 평소 건강하고 건장한 체격임에도 불구하고 결혼 후 걸핏하면 쓰러졌다고 합니다.

더 심각한 건 기억을 못 한다는 건데요.

 

어느 날에는 자고 일어나 보니 오른쪽 눈이 안 떠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병원에 입원을 했는데, 현미경으로 관찰하니 동공이 뚫려있었다고 해요.

의사는 이를 세균 감염에 의한 실명이라고 진단했고, 남편분의 오른쪽 눈은 결국 실명됩니다.

 

그래도 잘 회복하던 남편분의 건강이 또다시 악화됩니다.

링거를 맞을 때마다 남편 분의 몸이 부어올랐다고 합니다.

 

결국 남편분은 봉와직염으로 사망합니다.

 

 

 

 

<사망한 첫째 남편>

 

첫 번째 남편도 죽은 경로가 비슷합니다.

결혼 생활 4년간 입원을 10번 했다고 합니다.

뇌진탕 2번에 실명, 자해로 응급실 실려간 게 3번이었다고 해요.

 

 

 

 

<엄 씨의 가족들>

엄씨의 가족들을 찾아가자 또 다른 반전이 있었습니다.

엄씨의 오빠와 어머니도 실명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엄 씨가 했던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는 모두 거짓이었습니다.

오빠는 평범한 직장인이었고, 남동생은 한국에 있으며, 유산도 없었습니다.

엄 씨의 직장도 거짓이었죠.

 

엄씨 가족들의 증언을 토대로 추적해보면, 그들은 모두 실명하기 전에 엄 씨와 단 둘이 있었다고 합니다.

 

 

 

 

<엄 씨의 자백>

 

엄 씨는 결국 범행을 토로합니다.

 

실명은 뾰족한 도구로 범행을 저질렀으며, 약을 먹여 기억을 못 하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전 남편과 전전 남편을 죽이고 그녀가 얻은 보험금만 4억 6천이었는데, 이 금액은 당시 서울 30평 아파트 가격입니다. 지금은 씨알도 안 먹힐 방법이죠.

 

돌이켜보면 그녀는 결혼식은 올리지 않았지만 둘째 남편과 혼인신고는 올렸었습니다.

 

 

 

 

<엄 씨 살인 동기>

 

경찰이 엄 씨에게 살해 이유를 묻자 딸은 잃은 슬픔에 마약을 구입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근데 마약 검사를 해보니 결과는 음성으로 나옵니다. 마약을 단 한 번이라도 할 시 그 사람에게 평생 남는다고 합니다. 그녀는 마약을 한 적 없다는 의미입니다.

 

 

 

 

<엄 씨 주변인들의 증언>

 

엄 씨 주변인들의 증언을 들어보면 그녀는 평소에 쇼핑 중독에 사치를 많이 부렸다고 전해집니다.

죽을 먹기 위해 서울까지 가는 모범택시를 타고 왕복하는데 왕복 택시비만 11만 원이 나왔습니다.

 

또 수감 중에 형사분한테 생필품을 부탁하는데 시장에서 물건을 사다 주자 재소자들에게 모두 나눠주었다고 하는데요.

그러고는 형사분한테 편지로 생필품과 브랜드명을 명시해서 편지를 작성했다고 합니다.

(우리는 이걸 꼴값이라고 부르기로 했어요.)

 

 

 

 

<방화범 엄 씨>

 

엄 씨의 만행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그녀는 방화를 저지릅니다.

 

두 번째 남편이 죽고 친정집에 얹혀살던 엄 씨는 가족동의 없이 그들이 살던 집을 팔아버립니다. 그리고 그날 집에 불을 지릅니다. 이 사건으로 눈이 먼 어머니와 오빠는 몸에 화상을 입습니다.

 

집에 불을 질러 버렸기에 그들은 더 이상 오갈 곳이 없게 됩니다.

 

 

 

 

엄 씨는 가족들을 데리고 자신의 아들을 맡아주던 베이비시터에게 갑니다.

사정을 말하며 베이비시터 집에 눌어붙은 엄 씨는 한 달 넘게 베이비시터의 집 안방을 차지했다고 합니다.

 

이에 베이비시터분이 집은 어떻게 됐냐고 물어보자, 엄씨는 베이비시터분의 집까지 불을 질러버립니다.

 

도대체 왜 방화를 저질렀냐는 말에 엄씨는 말도 안 되는 소리들을 합니다.

그냥 기분이 나빴다나요.

 

이 사건으로 베이비시터분의 남편은 사망하게 됩니다.

 

 

 

 

<또 다른 피해자>

 

엄 씨의 아들이 병원에 입원할 때 엄 씨는 옆에 있던 20대 젊은 여자와 친해지게 됩니다.

그 여성은 남자 친구의 병간호를 해주며 오가다 엄 씨와 친해졌다고 하는데요.

 

엄 씨의 아들은 병세 악화로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이에 엄 씨가 크게 슬퍼하며 20대 여성분을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옵니다.

 

결국 이 여성분은 20대 젊은 나이에 눈을 잃게 됩니다.

 

 

 

 

<엄 씨 정신 감정 분석 의뢰>

 

엄 씨의 정신 감정 분석 결과 의사는 그녀에게 꾀병을 진단했습니다.

꾀병이란 의식적으로 자기가 원하는 목적을 위해 질병, 상해 증상을 거짓으로 과장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엄 씨는 강한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 성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사이코패스는 무엇일까?>

 

싸이코패스는 전 세계 인류 중 1~2%가 갖고 있는 성향이라고 합니다.

단 사이코패스라 해서 무조건 범죄자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사이코패스는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읽지 못합니다.

 

이 만행들로 교도소에 수감된 엄 씨는 현재 16년째 복역 중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아직까지도 속죄하지 못하고 있다고 해요.

 

사이코패스가 전 인구의 2%라면 사실 적은 숫자는 아닙니다.어떻게 해야 우리가 억울한 피해자들을 줄일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 봐야 하는 문제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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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꼬꼬무 스냅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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