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제8일의 밤 후기 (해석 줄거리 결말)

제8일의 밤

반갑습니다. 하이로즈입니다.

오늘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제8일의 밤>에 대한 리뷰 및 해석 글을 준비했습니다.

 

<제8일의 밤>의 내용은 불교적인 전설처럼 보입니다. 부처는 세상을 어지럽히는 '붉은 눈'과 '검은 눈'을 서리함에 봉인해 둡니다. 시간이 흘러 붉은 달이 뜨는 밤, 봉인에서 풀려난 '붉은 눈'이 7개의 징검다리를 밟고 '검은 눈'을 찾아갑니다. 마지막 '제8일의 밤', 그들이 만나면 세상에는 어둠뿐인 지옥이 될 것입니다. 이를 막기 위해 '진수'와 '청석'이 만납니다.

 

그럼 설정 자체는 흥미로웠던 <제8일의 밤> 영화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제8일의 밤 기본정보

개봉: 2021년 7월 2일

장르: 미스터리, 스릴러

등급: 15세 관람가

러닝타임: 115분

감독: 김태형

주연: 이성민, 박해준, 김유정, 남다름, 김동영, 이얼, 김한솔

평점: IMDb 기준 5.5/10, 로튼토마토 관람객 기준 60% (작성일: 2021.07.06)

 

<제8일의 밤>

 

제8일의 밤 줄거리

※ 보다 구체적인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한 조금은 상세한 줄거리입니다. 후기 및 영화 정보가 궁금하신 분들은 스크롤을 내려주세요.

 

봉인된 '붉은 눈'과 '검은 눈', 봉인을 깨우는 '누군가'

부처는 '붉은 눈'을 서쪽의 척박한 사막 깊숙한 곳에 숨기고,

'검은 눈'을 동쪽의 처녀보살과 이름 없는 스님에게 맡깁니다.

둘을 떨어뜨려 세상의 혼란을 막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흘러, 누군가가 '붉은 눈'이 봉인된 서리함을 찾아냅니다.

 

<DAY 1> "난 틀리지 않았어!"

한 남성은 기어코 '붉은 눈'의 단잠을 깨웁니다.

이제 '붉은 눈'은 일곱 개의 징검다리를 건너 마지막 여덟 번째를 만나야만 '검은 눈'을 만날 수 있습니다.

단 하나의 징검다리만 없어도 '붉은 눈'과 '검은 눈'은 만나지 못합니다.

 

<제8일의 밤>

<DAY 2> "놈이 깨어났다"

하정 스님은 청석에게 '선화 스님'을 찾아가라 말합니다.

 

'붉은 눈'은 빠르게 징검다리를 건너고 있습니다. 이 말은 즉 하루에 한 명씩 의문의 죽음을 당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붉은 눈이 한 번 몸에 들어오게 된 사람들은 붉은 눈이 다른 징검다리를 찾아 빠져나가는 순간 생명의 힘을 다해 죽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시체는 모두 며칠은 방치된 것처럼 썩어있습니다.

 

<제8일의 밤>

<DAY 3 ~ DAY 5> 진수와 청석의 만남

청석은 선화 스님을 찾아 나서고, 그렇게 '진수'를 만나게 됩니다.

선화 스님이 바로 진수였던 것인데요.

청석에게서 붉은 눈이 깨어났다는 것을 들은 진수는 예언대로 '처녀 보살'을 찾기 시작합니다.

처녀보살을 찾는 와중, 진수는 왜인지 자꾸만 청석을 챙겨줍니다.

 

<제8일의 밤>

"내가 이제 누굴 죽여야 한다"

'붉은 눈'이 턱 끝까지 쫓아온 그때, 진수가 한 말입니다.

'붉은 눈'과 '검은 눈'은 존재하는데 존재하지 아니한 존재로 만들 수 없습니다.

때문에 붉은 눈이 건너가려는 징검다리를 미리 예상하여 죽여야만 합니다.

그래야만 붉은 눈과 검은 눈의 만남을 방해할 수 있게 됩니다.

 

<제8일의 밤>

경찰 '김호태'의 의심을 받는 진수

사람들의 의문스러운 죽음에 범인을 찾는 건 진수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경찰들도 범인을 찾고 있었고, 호태는 시체 근처에서 사건을 수사하던 중 진수를 만나게 됩니다.

호태는 진수의 가방을 뒤지려 하고, 그 과정에서 진수는 도망을 칩니다.

진수는 한순간에 바로 경찰의 표적이 되는데요.

 

<제8일의 밤>

점점 다가오는 제8일의 밤

청석은 진수가 마지막 징검다리 즉 사람을 죽이려는 계획을 눈치챕니다.

청석은 죄 없는 사람(징검다리)을 살리기 위해 마지막 함께 도망치기 시작합니다.

이 부분에서 나름 영화의 반전도 있습니다.

 

<제8일의 밤>

 

제8일의 밤 결말

※ 이 글에는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제8일의 밤>

붉은 눈은 마지막 징검다리인 '동진'을 거쳐, 서리함을 열 수 있는 '지키는 자'의 몸으로 들어가려고 합니다.

지금까지 서리함을 열 수 있는 지키는 자는 '진수'인 것처럼 보였는데요.

그는 스님임을 포기하고 산을 떠나버렸기에 더 이상 수호자가 아니었습니다.

예측할 수 없이 이야기가 펼쳐지고, 진짜 서리함을 열 수 있는 지키는 자의 정체가 밝혀지는데요.

 

<제8일의 밤>

이 과정에서 진수가 왜 청석을 그렇게 아꼈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밝혀집니다.

이들은 어렸을 때 당했던 사고로 얽혀있는 관계였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영화에서 확인해 주시길 바랍니다.

 

제8일의 밤 해석

※ 이 글은 해석을 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일정 부분의 스포가 포함되어 있으며, 작성자의 주관적인 의견이 포함되어 있음을 알립니다.

 

제8의 밤에서 말하는 '8'의 의미

김태형 감독은 숫자 8을 영화에서 중의적인 의미로 사용했습니다.

8이라는 숫자를 옆으로 눕히면 ∞ (무한)이라는 의미가 됩니다.

'제8일의 밤'은 다시 말해 무한한 밤을 사는 진수가 '깨달음을 얻는 밤'이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영화에서 8 = 무한함, 즉 완전 & 불멸 & 다시 태어남 등의 의미입니다.

 

<제8일의 밤>

'붉은 눈'과 '검은 눈'의 정체

'붉은 눈'과 '검은 눈'의 정체는 <제8일의 밤> 영화 중 대사에 정확히 명시되어 있습니다.

 

"아직 오지 않을 걸 기다리며, 알 수 없어 괴로워하는 일을 번민이라 한다.

번민하는 자의 눈은 빛을 잃어 검다.

지나간 것을 떠올리며 잊지 못해 슬퍼하는 일은 번뇌라 한다.

번뇌하는 자의 눈은 분노로 붉다.

번민은 검고, 번뇌는 붉다."

 

'붉은 눈'과 '검은 눈'은 인간의 번민과 번뇌를 통한 괴로움으로부터 강해집니다.

 

극 중 인물들은 얽히고설킨 관계를 통해 끝없는 번민과 번뇌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끝을 알 수 없는 범의 세상. 그곳이 바로 지옥이지"

 

이는 인간이 스스로 끝없는 번민과 번뇌를 통해서 하나의 지옥을 만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붉은 눈'과 '검은 눈'에 대한 이야기는 불교의 전설처럼 믿어지도록 만든 창작물입니다.

 

<제8일의 밤>

<제8일의 밤>, '깨달음'에 대한 이야기

영화에서는 '예측할 수 없는 인물들 관계와 숨겨둔 반전 이야기'를 통해 삶에 대한 무게와 깨달음을 전해주고자 했습니다.

 

진수는 '지키는 자'라는 숙명을 타고난 인물임과 동시에 사고 때문에 끔찍한 트라우마를 안고 있는 인물입니다.

호태는 후배 동진이 죽을 뻔했을 때 그를 구해줬지만, 동진은 사고 후유증으로 눈과 다리를 불편해합니다.

제8일의 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벗어나고 싶은 과거가 있고, 그것이 자신의 카르마(업보)가 되어, 끝없이 스스로를 괴롭힙니다.

 

"선화야, 이제 그 의미를 찾았으니, 슬픈 꿈에서 깰 시간이다"

이제 본인이 삶에 대한 숙명을 깨달았다면, 이제 슬픈 꿈에서 깨도 좋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후회하는 과거가 있다면 이만 슬픈 꿈에서 깨도 좋습니다.

 

<제8일의 밤>

 

제8일의 밤 후기

※ 작성자의 주관적인 견해일 뿐, 참고만 해주시길 바랍니다.

 

하이로즈 마음대로 평점: 7/10

한줄평: 부족한 긴박감, 서툴지만 의미 있는 시도였던 영화

 

<제8일의 밤>

긴박감이 부족한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제8일의 밤은 설정도 흥미롭고 색다른 시도를 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다만, 스토리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 영화였는데요.

 

영화의 초기 설정은 매우 흥미롭습니다. 잠자고 있던 괴물 두 쪽과 그들의 만남을 막아야 하는 숙명을 갖고 태어난 인간들. 소재만으로도 관객들을 열광케 했는데요. 하지만 '긴박감'이 부족합니다. 장소를 옮겨가며 '붉은 눈'의 정체를 찾는데요.

 

전체적으로 '장면'과 '사건'으로 이야기가 이어지지 않고, 대부분 '인물들의 대사'로 채워지며 이야기가 흘러가 전체적으로 스토리가 끊기는 느낌을 줍니다.

 

<제8일의 밤>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

그렇다고 무섭지 않냐고 물으신다면 그렇지는 않습니다. 배우들이 하나하나 소름 돋을 만큼 연기를 잘해주거든요.

특히 동진 역(김동영)이 붉은 눈으로부터 잠시 정신을 차리는 장면, 그리고 다시 빙의되는 장면에서 보여주는 표정 연기가 정말 리얼해서 소름이 돋았습니다. 얼굴 근육이 정말 빙의된 것처럼 움직여요.

 

또한 단역으로 출연한 여고생도 연기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웃는 연기가 정말 소름 돋았어요.

 

<제8일의 밤>

하나하나 주옥같은 대사

제8일의 밤은 서툴렀을 뿐, '깨달음'과 의미적인 면에서 감동과 깊이가 있는 영화였습니다.

 

"어둠이 있으면 빛은 더욱 찬란하고, 번뇌하면 해탈도 큰 법. 생은 무엇이냐. 생은 잠시 피어난 풀싹 같은 것. 참으로 허무한 것"

 

어찌 보면 인간은 번뇌와 번민을 통해 스스로 지옥을 만들어 가지만, 생이란 어찌보면 덧없습니다. 만약 본인이 힘들고 고통스럽다면 그 슬픈 꿈에서 이만 깨어나도 좋다는 의미를 갖고 있는 게 아닐까요?

 

<제8일의 밤>


서툴지만 의미 있고 색다른 소재라고 생각했던 영화 <제8일의 밤> 후기글을 이만 마치겠습니다.

여러분들은 영화 제8일의 밤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소중한 시간 제 블로그를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 출처: 다음 영화, 네이버 영화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