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을내요 미스터리 실화 영화 후기
- 문화 생활/영화
- 2021. 7. 10.
반갑습니다. 하이로즈입니다.
오늘은 실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 힘을내요 미스터리에 대한 리뷰를 해보려 합니다.
엄청 재밌는 코미디 장르지만, 사실은 굉장히 슬픈 내용을 코미디로 둘러싸고 있는 영화였는데요.
해당 영화는 2003년 2월 18일에 일어난 '대구지하철화제참사'를 모티브로 제작되었습니다.
최근 <새콤달콤>과 <럭키> 등의 영화를 흥행시켰던 '이계벽 감독님'의 작품이기도 하고, 넷플릭스에도 있어서 보게 되었습니다.
그럼 <힘을내요 미스터리> 영화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힘을내요 미스터리 기본정보
개봉: 2019.09.11
장르: 코미디, 드라마
등급: 12세 관람가
러닝타임: 111분
배급: (주)NEW
감독: 이계벽 (필모그래피: 새콤달콤, 럭키, 남쪽으로 튀어, 커플즈, 9시 5분, 야수와 미녀, 올드보이, 보스 상륙 작전, 복수는 나의 것)
배우: 차승원(철수 역), 엄채영(샛별 역), 박해준(영수 역)
시놉시스: 화려한 외모와 상반된 바보 매력을 보유한 '철수', 그의 앞에 몇 년 동안 몰랐던 딸 '샛별'을 마주하게 된다. 그것도 백혈병에 걸린 딸이!
힘을내요 미스터리 줄거리
※ 구체적인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한 상세 줄거리입니다. 후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스크롤을 내려주시길 바랍니다.
"밀가루 안 먹어"
화려한 미모와 피지컬로 지나가는 걸음마다 사람의 주목을 받는 철수.
밀가루는 절대 NO! 완벽한 자기 관리의 사나이일 것 같지만...
사실은 입만 열면 깨는 조금은 모자란 남자입니다.
"과자 사줘"
어떤 아주머니에게 납치당해 병원에 도착한 철수.
건강검진을 하고 쉬던 중에 백혈병에 걸린 '샛별'을 만나게 되는데요.
샛별이 억지로 먹인 벌집핏자 맛을 본 철수는 한눈에 밀가루의 매력에 빠지게 됩니다.
"골수이식밖에 답이 없대"
과자로 티격태격하던 중 샛별이 자신의 친딸이란 걸 알게 된 철수.
자신을 납치한 아주머니가 알고 보니 장모님이었다?!
샛별인 백혈병에 걸려있었고,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골수이식뿐이었습니다.
이승엽 사인 공을 위해 대구로 향하는 샛별
샛별은 이승엽의 열렬한 팬인 친구에게 이승엽 사인 공을 구해주기 위해 대구로 떠납니다. 어른들의 눈을 피해 대구로 향하다가, 철수에게 들켜 의도치 않게 함께 대구로 향합니다.
하지만 어린 샛별과 모자란 아빠라니...
바로 나쁜 놈들이 꼬이기 시작합니다.
"나 이제 아빠 없으면 안 될 것 같아"
처음엔 자신이 그렇게 찾던 아빠가 바보여서 실망했던 샛별.
샛별은 바보지만 듬직하고 자신을 지켜주는 아빠 철수에게 점점 마음을 열기 시작합니다.
"아빠 나 피줘"
"응 피 줄게"
혼자라면 위태롭지만 함께라서 완벽한 이들의 대구행.
세상에 나쁜 사람도, 부족한 사람도, 좋은 사람도 있다는 걸 느끼게 해주는 영화 <힘을내요 미스터리> 줄거리였습니다.
영화 후기
※ 작성자의 주관적인 견해임을 밝힙니다.
하이로즈 마음대로 평점: 8/10
한줄평: 혼자서는 위태롭지만 함께이기에 완벽한 가족들의 성장기
이 영화는 굉장히 코믹하게 시작합니다.
모자란 철수와 아픈 샛별의 모습을 보는 사람들이 안쓰러워하지 않을 정도로만 연출하고, 이야기를 전체적으로 코믹하게 풀어갑니다. 이 코믹함은 안에 다루고 있는 내용이 너무 어둡기 때문에 보는 사람들의 부담을 덜기 위한 장치로 사용됐다고 느꼈습니다. 영화는 아니나 다를까 후반부로 갈수록 점점 슬퍼지는데요. 그 와중에도 밝은 미소는 놓치지 않습니다. 그 코믹 요소가 좋았습니다. 너무 무겁게 그렇다고 너무 가볍지도 않았고, 딱히 불편한 개그 요소도 없었습니다. 영화를 기획한 의도도 대구지하철화제참사를 잊지 않기 위해 제작되어서 더욱 좋게 느껴졌습니다.
차승원은 훌륭한 배우이고, 엄채형은 라이징 스타
영화에 등장하는 차승원 배우와 엄채형의 케미스트리는 영화의 큰 관람 포인트 중에 하나입니다. 모자란 사람을 연기하는 차승원의 연기 변신도 적절했고, 아프지만 밝고 씩씩한 아이 샛별이는 주변 사람들에게 크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나쁜 병균이 나를 괴롭히지만, 버티는 건 내 몫이잖아요"
주변에게 희망을 전파시키는 샛별이는 반전 모습도 있는데요.
극 중 샛별이는 본인이 아프다는 걸 적절히 이용하는 똘똘한 아이입니다.
또한 철수는 과거 소방관이었는데, 아내를 구하려다 매연을 너무 많이 마셔 뇌손상이 왔습니다.
"피 뽑는 건 어지럽고 현기증 나서 싫지만 피 줄게. 다 줄게"
극 중 철수는 모자란 사람이지만 그러는 와중에도 자신의 딸을 끔찍하게 걱정합니다.
그래서 영화는 밝게 연출되면서도 적잖이 감동을 안겨줍니다.
저는 가벼운 마음으로 봤다가 크게 감동을 받았었고, 실화 영화라는 걸 알고 보니 더 감동받았습니다.
다만 굳이 아쉬운 점을 뽑자면 <파송송 계란탁>과 <7번 방의 선물>이 계속 떠오른다는 겁니다. 개인적으로 둘 다 많이 봤던 영화들이어서 그런지 보자마자 떠올랐습니다. 이게 후기를 작성하다 보니 굳이 언급한 거지 전체적으로 영화는 좋았습니다.
가볍게 봤다가 뜻하지 않게 큰 감동을 받았던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소중한 시간 제 블로그를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