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드라마 그녀의 이름은 난노 추천 (Girl From Nowhere)

넷플릭스 태국 드라마 그녀의 이름은 난노 시즌 2가 나왔습니다. 넷플릭스 추천 취향 97%가 일치하길래 한 번 봤는데, 정말 취향 저격당했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난노에선 매 에피소드마다 전학생 난노를 중심으로 새로운 학교와 인물들이 등장하고, 새로운 사건이 벌어집니다. 난노의 정체는 드라마에서도 명확히 설명되진 않았지만, 적어도 '사람'은 아닙니다.

 

뭐든지 조금 '독특한' 설정을 좋아하는 저와 비슷한 취향을 가지신 분들에게 이 드라마를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 다만, 드라마 설정이 잔인하고 자극적인 부분이 있으니 시청에 주의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녀의 이름은 난노 기본정보

그녀의 이름은 난노는 태국 드라마로 넷플릭스에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난노는 시즌 2까지 나왔습니다.

전학생 난노를 중심으로 매화 에피소드 형식으로 드라마가 진행됩니다.

각 에피소드마다 사회적 문제들과 결합해서 풀어내고 있습니다.

 

시즌 1은 13화, 러닝타임 30~50분

시즌 2는 8화, 러닝타임 40~50분

 

그녀의 이름은 난노 추천

※ 이 포스팅에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드라마를 추천하는 2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주인공 난노의 독특한 설정

새로운 학교와 새로운 배경, 그곳에 난노가 전학 갑니다. 저는 난노를 '꼬마악마'정도로 해석했습니다. 분명 죽었는데 다시 살아나고 새로운 분신이 생겨납니다.

 

도대체 정체가 뭐냐는 가해학생들의 질문에 난노는 이렇게 대답하죠.

"난노라니까. 지금 내 얘기 듣고는 있어?"

 

이제 나쁜 짓을 하는 학생들은 '난노'를 상대해야 합니다.

 

빨간 맛 통쾌한 복수극

보통 드라마들은 첫 스타트에 힘을 많이 줍니다. 이 드라마도 마찬가지인데요. 시즌 1에서는 학생들을 유린하고 겁박하는 학교 선생님에게 통쾌하게 복수하며 시선을 사로잡았고, 시즌 2에서는 한 남학생이 자신의 아이를 책임지지 않자 자웅동체로 임신시켜 버립니다.

 

매 에피소드마다 뉴스에서 볼 법한 '사회적 문제'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평범하게 사회적 문제를 다루면 재미없었을 겁니다. 그래서 매번 새로운 학교로 난노가 전학 갑니다. 난노는 적당히 착하게 복수하지 않습니다. 죄를 지은 것보다 더 잔인하게 그리고 통쾌하게 복수합니다. 하지만 모든 에피소드에서 복수가 성공하지는 않아요. 대신 풍자 정도는 합니다.

 

이제부터 드라마에서 어떤 복수로 카타르시스를 안겨주는지, 가장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들을 추려서 가지고 왔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난노 -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 2가지

개인적으로 드라마 시즌 1과 2를 통틀어서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 2가지를 들고 왔습니다. 첫 번째는 영재학생이 되고 싶었던 학생, 두 번째는 자웅동체가 된 남학생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영재가 되고 싶은 열등감 학생 - 그녀의 이름은 난노 시즌 1, Episode 3

 

작성자 편의상 열등감 학생은 A, 그녀의 친구는 B라고 서술하겠습니다.

 

학교에 난노라는 새로운 전학생이 등장합니다. 난노는 전학 오자마자 물리학 영재반에 들어가게 됩니다. 미술반이었던 A는 그것도 질투 났는데, 머지않아 자신의 친구 B까지 문학 영재반에 들어가 버리자 열등감이 더욱더 커지게 됩니다. 그때 난노가 A에게 다가가죠. 난노는 A에게 구글을 베끼면 손쉽게 영재반에 들어갈 수 있다고 유혹합니다.

 

나노가 고삐를 풀어주자 A는 활동을 시작합니다.

 

마침 A의 집은 인쇄소 사업을 하고 있었고, A는 손쉽게 미술 영재반에 들어가게 됩니다. A는 인쇄한 그림들을 SNS에 올리며 유명세까지 타게 됩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학교에서 온라인 생중계로 그림을 그려야 하는 영재 페스티벌에 A가 나가게 된 것입니다. 자신의 실력이 들통날까 두려웠던 A는 친구 B를 이용해 자신의 손을 부러트리고, 죄를 B에게 뒤집어 씌웁니다.

 

그렇게 A가 빠져나가려 하자, 난노는 A가 왼손으로도 그림을 그렸던 적이 있다며 온라인 생중계를 계속할 것을 권유합니다. A는 더 이상 빠져나갈 구멍이 없습니다. 결국 무대에 오르게 된 A는 성화에 못 이겨 왼손으로 그림을 그립니다.

 

여기까지 난노가 원했던 그림입니다. 열등감에 사로잡힌 A의 실력을 들통 내는 것. A는 난노의 바람대로 그림을 망쳐버립니다. 문제는 어른들의 반응이었죠.

 

"이 그림. 정말 예술적입니다."

어른들은 자신들이 옳았음을 증명하고자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사태가 벌어집니다.

 


 

이 에피소드가 인상 깊었던 이유는 풍자를 잘했기 때문입니다. 어른들은 A에게 그릇된 사실을 잡아주기보다, 자신들이 틀릴 수 없음을 자신들이 옳았음을 증명하고자 거짓말을 이어나갑니다. 오히려 당당하게 그림을 들어 보이는 모습도 정말 우스꽝스럽습니다. 처음부터 사실 확인과 관계없이 미술 영재를 필요로 했던 학교와 그 관심이 필요했던 학생, 그리고 그 관심에 중독된 A. 어느 정도 공감되기도 하고,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내용이었습니다.

 

 


 

 

시즌 1에서는 난노와 그 주위를 둘러싼 새로운 인물들이 매화 등장했는데요. 시즌 2에서는 이런 난노의 정체를 아는 존재가 등장해서 더 재밌어졌습니다. 

 

임신해 버린 남학생 - 그녀의 이름은 난노 시즌 2, Episode 1

 

작성자 편의상 남학생은 C, 그가 임신시킨 여학생은 D라고 하겠습니다.

 

C는 잘생긴 외모와 뛰어난 운동신경으로 학교에서 유명한 스타입니다. 그런 C가 바람둥이인 것 또한 모르는 학생들이 없었는데요. C는 모든 여학생들을 갖고 노는데, 그 여파로 D를 임신 키고 조금도 책임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D가 임신한 상태에서 난노와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그렇게 사람을 갖고 논 죄 때문일까요. C는 자웅동체가 돼서 임신하게 됩니다. 아이를 지우려고 했는데 난노가 와서 훼방을 놓는 바람에 결국 C는 아이를 낳게 됩니다.

 


정말 충격적인 스토리였습니다. 자신의 행동에 책임지지 않으면 더 큰 생명을 책임져야 된다는 사실을 드라마 그녀의 이름은 난노의 방법대로 충격적이고 통쾌하게 다루고 있었습니다.

 


 

드라마가 때론 잔인하고, 때론 통쾌하고, 때론 충격적으로 복수를 하는 데 있어서 카타르시스가 느껴지게 합니다. 에피소드 형식이라 흥미로운 회차만 보셔도 좋을 드라마예요. 저처럼 특이한 미스터리 드라마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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