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7년의 밤 후기 (원작 실화 줄거리)

반갑습니다. 하이로즈입니다.

오늘은 2018년 3월에 개봉한 영화 <7년의 밤>을 리뷰해 보려고 합니다.

 

<7년의 밤>은 2011년 정유정 님이 출간한 동명의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정유정 작가는 <7년의 밤>은 실화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고 밝혔는데요.

 

정유정 작가님의 경우 <내 인생의 스프링 캠프>, <내 심장을 쏴라>, <종의 기원>, <완전한 행복> 등의 소설을 흥행시킨 분이십니다. 이번 영화는 잘 만들어진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원작을 잘 영화화했는지가 관전 포인트였습니다. 그럼 영화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7년의 밤 기본정보

장르: 드라마, 스릴러

개봉: 2018.03.28

러닝타임: 123분

배급: CJ 엔터테인먼트

감독: 추창민 (필모그래피: <광해, 왕이 된 남자>, <그대를 사랑합니다>, <사랑을 놓치다>, <마파도>, <행복한 장의사>, <태양은 없다>

주연: 류승룡, 장동건, 송새벽, 고경표, 이레, 탕준상

 

 

7년의 밤 줄거리

※ 보다 구체적인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한 글입니다. 후기 및  실화 사건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스크롤을 내려주시길 바랍니다.

 

아버지로부터 쫓기는 아이 '오세령'

세령은 오밤중 아버지 '오영제'로부터 집을 도망쳐 나옵니다.

어머니는 도망갔고, 이제 집에 남은 건 영제와 세령뿐.

 

"너 엄마랑 연락하지?"

침묵하는 세령에게 폭언과 폭력을 거침없이 하는 영제.

 

결국 세령은 살기 위해 도망쳐 나옵니다.

 

 

우발적 사고, 잘못된 선택.

"그날 밤 나는 살인자가 되었다"

 

인적 드물 세령 마을의 댐 관리 팀장으로 부임을 앞둔 '최현수'. 가족이 지낼 사택을 보러 가던 날, 안개가 깔린 세령 마을 입구에서 길을 잃고 헤매던 중 갑자기 툭 튀어나온 아이를 차로 치게 됩니다. 놀란 최현수는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호수에 아이를 유기하는데요.

 

 

같은 날 밤, 딸을 쫓던 아빠 '오영제'

영제는 마을의 대지주입니다. 마을에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었기에 지금까지 잘못한 일들을 덮어왔습니다. 아이의 실종 후, 마을은 발칵 뒤집히는데요. 결국 눈앞에서 아이의 싸늘한 몸을 보게 된 영제는 광기 어린 분노에 사로잡힙니다.

 

"사고입니까? 사건입니까?"

사건이라고 판단한 영제는 자신의 죽어버린 딸에 대한 복수를 시작합니다.

 

"어떤 놈이 그랬는지 찾아내서. 똑같이 갚아줘야지"

 

 

살인마 '최현수'

장면이 교차되고, 최현수는 감옥에 수감되어있습니다.

 

최현수는 아이를 죽였고, 시체를 유기했습니다.

하지만 하나 더, 최현수가 댐의 수로를 열어 마을 사람의 절반을 죽게 만들었습니다.

 

"나를 그냥 죽여주시오"

현수는 매일 밤 죄책감이 시달립니다.

 

다시 시간은 과거로 돌아가며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려줍니다.

 

한순간에 '최현수'의 아들이 아닌 '살인마'의 아들이 된 최현수의 아들 '최서원'

그는 7년 동안 살인마의 자식이라는 소리를 피해 다녀야 했습니다.

그리고 무려 7년 동안 오영제는 최현수를 향한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습니다.

 

 

도대체 왜 최현수는 댐의 수로를 열어, 마을 사람들을 죽게 만들 걸까요. 오영제의 복수는 성공할까요? 자세한 이야기는 영화에서 확인해 주시길 바랍니다.

 

 

7년의 밤 후기

※ 작성자의 주관적인 견해임을 밝힙니다.

 

하이로즈 마음대로 평점: 7/10

한줄평: 공포감으로 서서히 관객의 숨통을 조이는 영화

 

이 영화는 아주 서서히 느린 호흡으로 공포감을 조성합니다.

영화의 제일 첫 장면은 무녀입니다. 마을의 무녀는 호수를 조심하라고, 사람들이 피를 철철 흘리고 있다며, 비극적인 결말을 암시합니다. 더불어 사람 잡아먹는 호수와 최현수의 기억 속 등장하는 우물 등이 등장하며 물과 관련된 장소의 공포감을 조성합니다. 여러 가지 사건이 벌어지고 그걸 푸는 과정이 뻔하지는 않았습니다. 영화의 호흡이 느린데, 천천히 공포감을 조성하고, 저한테는 그게 꽤 먹히더라고요.

 

 

배우들의 몰입하게 만드는 연기

7년의 밤은 배우 장동건 님이 악역으로 변신해 많은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외모로 워낙 유명하신 분이라 이번 역할에 외적으로 많은 변화를 주셨는데요. 그게 꽤 설득력 있는 변화였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기존 이미지와는 정말 다르게 연출되거든요. 뿐만 아니라 살기가 가득 담긴 눈빛 연기가 더욱 영화에 몰입하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류승룡 님이 호숫가에서 환각을 보는 장면은 관객들로 하여금 혼란감을 조성하고 영화에 더욱 몰입하게 만들었습니다. 그 외에도 배우님들 케미가 전체적으로 좋아서 더욱 영화를 풍성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다만, 너무 지나치게 개개인의 이면에 집중한 느낌

아무래도 원작 소설과는 다르게 영화에서는 너무 개개인의 이면에 집중한 느낌은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같은 장면이 불필요하게 반복된다고 느낄 때도 있었고, 이 때문에 영화가 더욱 느리게 느껴졌습니다. 조금은 개개인의 서사보다는 사건 중심으로 풀어졌으면 좋았을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아쉬웠습니다.

 

 

7년의 밤 실화

정유정 작가는 7년의 밤을 실화를 모티브로 제작했습니다.

원래 작가님은 다른 소설을 준비 중에 우연히 아파트 게시물에서 '11세 소녀를 찾는다'라는 전단지를 보게 되었습니다. 기사를 통해 알고 보니 작가님 동네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이었던 겁니다.

 

가해자는 영세 인테리어 업자였는데 음주 운전을 하던 도중 아이를 차로 치게 됩니다. 병원에 데리고 가보니, 아이는 괜찮은 거 같다며 큰 병원에 가라고 했는데요. 가해자는 차에 싣고 광주 근교에 있는 댐으로 가, 아이를 공기총 6발을 쏴 죽입니다. 심지어 그 시체를 유기해 버립니다.

 

 

자세한 내용은 관련 기사를 통해 확인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정말 안타까운 사건입니다.

 

“음주운전 사고 숨기려고…” 죄없는 11살 초등생 공기총 6발 쏴 죽인 만취운전자

9년 전 오늘인 2009년 6월 12일, 광주에서 음주운전으로 시작해 살인으로 끝낸 범죄를 저지른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www.insight.co.kr


사진 출처: 다음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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