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 스파이 후기 (평점, 실화, 결말)

반갑습니다. 하이로즈입니다.

세계 3차 대전 이른바 '핵전쟁'을 막은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일반인 사업가 그레빌 윈입니다. 이 영화는 실존했던 인물 사업가 그레빌 윈과 소련 군사정보국 스파이 올레크 펜콥스키 이야기를 중심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영화 더 스파이 기본정보

올레크 펜콥스키 & 그레빌 윈

장르: 스릴러 (미국)

러닝타임: 112분

등급: 15세 관람가

쿠키영상: 없음

시놉시스: 1960년 전운이 감도는 냉전시대, CIA와 MI6는 전쟁을 막고자 영국 사업가 그레빌 윈을 스파이로 고용합니다. 한편 소련 군사정보국에 잠입해 있는 올레크 대령은 정부의 눈을 피한채 핵전쟁 기밀을 CIA에게 전하고자 그레빌 윈과 접촉합니다. 둘의 관계가 지속될수록 KGB는 의심은 더욱 커지기 시작합니다.

 

영화 더 스파이 줄거리

영화는 1960년 미국과 소련과의 냉전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당시 소련은 핵전쟁을 일으키기 위한 구실을 찾고 있었습니다. 소련 군사정보국에 잠입해 있던 올레크 펜콥스키 대령은 이 사실을 미국에 알려야 했고, 소련과 런던을 자연스럽게 오가기 위한 상황을 연출해야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의심 사지 않을 만한 인물이 필요했고, *CIA*MI6는 적절한 징검다리로 런던 사업가 그레빌 윈을 선택합니다.

 

그렇게 평범한 사업가 그레빌 윈은 스파이가 되었습니다. 한편 *KGB는 국가기밀이 유출되자 펜콥스키를 점점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영화 더 스파이 결말

윈과 펜콥스키는 감옥에 갇히게 됩니다. 둘은 수개월간 소련으로부터 정신적 육체적 폭행을 당했습니다. 펜콥스키는 윈을 살리기 위해 선의의 거짓말을 합니다. 윈은 그저 아무것도 모른채 자신의 부탁을 들어주었을 뿐이라고 말입니다. 그리고 1년 후, 윈과 미국이 데리고 있던 소련측 비밀요원을 교환하는 조건으로 윈은 집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됩니다. 펜콥스키는 결국 처형당합니다. 잊지 말아야 할 건, 두 인물이 나서서 소련의 핵전쟁 계획을 세상에 알렸다는 사실, 그렇게 세계 3차 대전을 막을 수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영화 더 스파이 용어사전 (출처: 네이버 시사상식사전)

*CIA: 1947년 설립된 미국 중앙정보국입니다. 국제적 정보수집과 특수공작을 담당하는 미국의 첩보기구로 본부는 버지니아주랭글리에 있습니다.

 

*MI6: 1912년 설립된 영국의 해외정보 전담 정보기관입니다. 영국 안보기관은 두 가지로 나뉘는데 국내 안보는 MI5 해외안보는 MI6가 담당합니다. 정식 명칭은 SIS(Secret Intelligence Service)인 MI6는 미국의 중앙정보국(CIA)에 해당하는 영국 대외정보기구입니다. 미국 CIA나 소련 KGB와 같이 세계 3대 비밀정보기관으로 뽑혔습니다. 최대 라이벌이자 공작 대상인 KGB가 소연방 해체로 약화되자 MI6 또한 조직의 기능이 일부 축소되었습니다.

 

*KGB: 소련의 국가보안위원회입니다. 1917년 10월 이후 반혁명 세력을 거세하기 위해 키운 '체카(반혁명단속비상위원회'에서 비롯되었습니다. KGB는 쿠데타 실패와 소련 붕괴로 해체되었습니다.

 

영화 스파이 실화 (실존인물)

그레빌 윈(베네딕트 컴버배치)

"전 이제 뭘 하면 되죠?"

"제가 펜콥스키 구출 작전을 돕겠습니다. 전 그냥 평범한 비즈니스맨일 뿐이니, 절 이용하시란 말입니다."

"당신이 핵전쟁을 멈췄어요. 당신이 사람들을 살린 겁니다."

-더 스파이 영화 中-

그레빌 윈 역 / 베네딕트 컴버배치

그레빌 윈은 실존했던 런던 사업가소련의 기밀문서 5천 건 이상을 미국과 영국에게 전달한 인물입니다. 

 

올레크 펜콥스키(메랍 니니트째)

"발레를 본 적이 있나? 모스크바에서의 시간이 아깝지 않을 걸세."

"난 아들을 낳길 원했는데 딸을 낳았고, 그 아이는 지금 내 세상이라네."

"윈, 난 가족들을 위해 결국 진실을 고백했어. 아무것도 모르는 널 이용해 국가 기밀을 빼돌렸다고 말이야."

-더 스파이 영화 中-

올레크 펜콥스키 역 / 메랍 니니트째

*좀 긴 글이 될 예정입니다. 바쁘신 분들은 스크롤을 내려주세요.

올레크 펜콥스키의 스파이 명은 HERO, 영웅이었습니다. 펜콥스키는 공산주의 사회에 어울리는 전형적인 인물이었습니다. 군 내 영향력이 높은 바렌초프 원수는 남편을 잃고 혼자가 된 자신의 딸을 보살펴달라고 펜콥스키에게 부탁합니다. 바렌초프의 딸은 곧 자살하지만 펜콥스키와의 인연은 이어갔습니다. 펜콥스키는 1946년 GRU로 들어가 정보관 생활을 시작하고 KGB 총수인 이반 세로프까지 알게 됩니다. 바렌초프와 세로프를 알게된 펜콥스키는 30세에 대령으로 초고속 승진하게 됩니다.

 

이를 곱게 보지 않았던 직속상관들은 펜콥스키의 신원조회를 시작하고, 펜콥스키의 아버지가 러시아 혁명 당시 적군에 맞선 백군의 장교로 전사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출세길이 막힌 펜콥스키는 공산주의에 환멸을 느끼게 되고, 복수를 결심합니다.

 

한편 바렌초프는 펜콥스키에 대해 알면서도 그를 감싸줍니다. 펜콥스키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국가 기밀이 보관된 GRU 도서관을 수시로 드나듭니다.

 

펜콥스키는 CIA와 MI6에게 국가 기밀을 공유하기 위해 관광객과 유학생을 상대로 실험을 시작합니다. 1960년 펜콥스키는 모스크바 다리에서 두 미국인 유학생에게 편지 한 통씩을 건내면서 CIA에 전달해달라고 부탁합니다. 두 유학생은 고민 끝에 미국 대산관에 이를 건내줍니다. 편지 안에는 펜콥스키의 스파이 제의와 함께 몇 가지 군사 정보와 자신과 어떻게 접촉할지에 대한 상세 지침이 들어있었습니다.

 

펜콥스키는 1963년 KGB 본부의 루비양카 감옥에서 처형됩니다. 2년의 스파이 활동 동안 펜콥스키가 넘긴 자료는 5천 쪽 이상이었습니다. 그에 대해서는 세계를 구한 스파이라는 평과 최악의 배신자라는 상반된 평가가 존재합니다.

(자료 출처: 연합뉴스, <스파이열전> ③ 핵전쟁을 막은 사나이- 올레크 펜콥스키, 2015.10.15)

 

영화 더 스파이 평점

IMDb 기준 7.1/10 (9307명 참여)입니다.

좋은 의견들은 잘 만든 역사 바탕의 영화라는 의견과 배우들 연기와 스토리텔링이 좋았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반대 의견으로는 좀 지루하고 집중이 잘 되지 않는다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초반에는 조금 지루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시선을 사로잡는 매력 있는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영화 더 스파이 후기

하이로즈 마음대로 평점은 8.5/10입니다.

영화 더 스파이는 정말 잘 만든 영화입니다. 실화 바탕의 영화를 만들다 보면 제한된 시간 안에 복잡한 배경을 설명하느라 관객들에게 잘 전달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 더 스파이는 그런 점이 없었습니다. 딱 깔끔한 배경 설명과 스토리를 전개한 점이 좋았습니다.

 

영화 초반부에는 조금 지루하게 이어지기는 했으나, 영화의 후반부로 갈수록 배우들의 감정 연기에 매료되었습니다. 베데딕트 컴버배치는 정말 훌륭한 배우입니다. 영화 더 스파이에서 그는 삭발과 맨몸 투혼을 불살랐습니다. 그게 억지스러운 느낌이 아니라 영화에 꼭 필요한 장면이어서 그냥 몰입하게 됩니다. 또한, 그레빌 윌과 올레크 펜코브키의 브로맨스에 눈시울을 자아냈습니다.

 

영화 더 스파이 추천합니다. 시간 내서 한 번쯤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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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다음 영화, wikipedia, deadline

자료출처: 연합뉴스, I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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